정신 차려라!

 

브룩힐즈교회의 담임 목사로 부임하기 몇 달 전, 인도의 하이데라바드 시내 한복판에 우뚝 솟은 산꼭대기를 올랐다. 도시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상부에는 힌두교 사원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나무로 만든 신상들 앞에 바친 제물들의 냄새가 코를 찔렀다. 참배객이 얼마나 많은지,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지경이었다.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많은 영혼이 하루하루 예수 없이 살다가 예수 없이 죽어 가고 있다니! 그리스도가 온 인류를 위해 희생 제물이 되셨다는 사실을 모르기에 그들은 아침저녁으로 헛된 신들에게 제물을 바친다. 그들을 바라보는 나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정신 차려라!"

그렇다. 그리스도인 모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일에 삶을 드리는 대신 개인적인 욕심과 야먕을 실현하는 데 평생을 바치는 바람에 수십 억 명이 복음을 듣지 못한 채 흑암 속에서 죽어 가고 있다! 월드컵나 퇴직연금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온 세계의 영혼들을 향해 관심을 기울이라. 교회가 끼리끼리 즐길 만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더 푹신한 의자를 들여놓기 위해 힘쓰는 동안 교회 문 밖의 사람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 돌아보라. 모든 민족이 우상을 버리고 하늘 보좌 앞에 서서 주님을 찬양하는 그 날이 오기까지 전 세계를 위해 기도하라. 그리고 복음 들고 낯선 곳에 찾아가서 그 땅의 영혼들을 섬기며 주님 앞으로 인도하라.

(생명의 삶/래디컬, 데이비드 플랫)

​

​회개는 죄와 관련된 것을 버리고 의를 위해 일어나 행동하는 것이다.(윌리엄 제임스)